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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증명해라" 그라시아의 외침...'벤치에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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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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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발렌시아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순위 상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강인이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가메이루, 라치치, 솔레르, 게데스, 체리셰프, 바스, 길라몬, 코레이아, 디아카비, 가야, 도메네크가 선발로 나섰다.

베티스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호아킨의 도움을 받은 페키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2분 라치치의 패스를 받은 게데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베티스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2분 호아킨이 도움을 기록했고, 카날레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발렌시아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동점을 내준 베티스는 후반에만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발렌시아 역시 후반 22분 쿠르로네, 후반 23분 피치니와 블랑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발렌시아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후반 37분에 나왔고, 올리바를 투입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강인은 또 다시 출전이 불발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공교롭게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전체로 봤을 때도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11경기에서 5무 6패를 기록한 발렌시아다.

경기에 앞서 그라시아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라시아 감독은 베티스와의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아직 어린 선수다. 우리는 그에게 압박을 주거나 어떠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발렌시아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라며 "만약 이강인이 자신이 적임자임을 입증하고,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발렌시아를 위해 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뒤가 다른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제대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20경기에 나서는 동안 1,003분밖에 뛰지 못했다. 더불어 비야 레알전, 레반테전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장 빨리 교체됐다. 돌연 교체를 당하자 이강인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증명하기 위해선 경기를 뛰게 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제대로 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지도 않은 채 계속해서 이강인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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