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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공식발표] 손흥민, 슈퍼리그 참가하면 월드컵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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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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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유럽 슈퍼리그(ESL)에서 뛰는 선수들은 유로와 월드컵에서 뛸 수 없게 된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ESL 창설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ESL에 참여하는 팀들과 선수들이 겪을 징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SL은 부끄럽고 이기적인 계획이며,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침을 뱉는 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날렸다. 또한 "우리 모두는 이 말도 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반대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 ESL 프로젝트는 축구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와 정확히 정반대되는 냉소적인 계획이다. 이런 변화는 허용할 수 없고,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런 폐쇄적인 리그에 합류할 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월드컵과 유로 출전이 금지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ESL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지 않도록 당당히 일어서 반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UEFA 회장의 발언은 ESL이 발표된 후 나온 UEFA의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발언이다. UEFA는 ESL이 공식 창설을 발표한 뒤 "우리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준에서 사법 및 스포츠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다. 이전에 FIFA가 발표한 바와 같이 슈퍼리그 클럽은 국내, 유럽 또는 세계 수준의 다른 대회에서 뛰는 것이 금지되며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을 대표할 기회가 거부될 수 있다"며 규탄했다.

ESL이 창설을 발표한 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프리미어리그)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라리가)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이상 세리에A) 총 12개의 구단은 참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토트넘도 참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기에 손흥민도 ESL이 창설되면 팀을 떠나지 않는 이상 그 경기를 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제의가 들어와야 한다는 분석이 대부분. 그마저도 코로나19로 토트넘이 재정난에 빠졌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ESL에 참여하면서 토트넘은 돈방석에 앉게 됐고, 재정난을 문제로 주축 선수들을 팔지 않아도 된다.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가 현실화 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손흥민은 A매치를 뛸 수 없게 된다. ESL과 그 반대 여론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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