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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증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다우 0.36%↓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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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53%·0.98% 하락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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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04포인트(0.36%) 하락한 3만407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다 22.21포인트(0.53%) 내린 416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37.58포인트(0.98%) 하락한 1만3914.7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경제 지표 강세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8%, 1.18% 올랐다. 두 지수는 모두 4주 연속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올라 차익실현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테슬라의 주가는 주말 테슬라 차량 사고에 두 명의 남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3.4%가량 떨어졌다.

지난주 증시에 데뷔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전주 비트코인의 약세에 2.6%가량 하락했다.

반면 게임스톱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6%가량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1분기 실적 호조에 0.6%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 부담에도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UBS는 지난 금요일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400으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5%가량 높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3개월간 기준으로 보면 가치주가 여전히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가치주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가치주를 고수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결정이 오는 23일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접종의 재개 결정에는 일정한 제한이나 경고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J&J 백신 접종이 재개되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초당파 의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계획과 관련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안이 타협점을 모색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하고, 모멘텀이 매우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적이 매우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한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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