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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 하늘 무너지나"…김근식 "국민 억장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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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2020.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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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1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원장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게 아니다. 국민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이 차기 법사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나"라며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되었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지는 게 아니다. 국민의 매를 맞고도 정신 못 차리고 법사위원장 방망이를 그대로 휘두르겠다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맡는 것에 그리 큰 관심도 놀람도 없다"며 "문제는 보궐선거에 그렇게 참패를 당하고도, 국민들이 위선과 무능의 운동권 정권에 그렇게 매서운 회초리를 때렸는데도 문재인 정권이 여전히 마이웨이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상호 협치의 국회 정상화에 동의한다면 당연히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21대 국회직의 여야배분을 정상화하는 게 맞다"며 "지금까지 상임위원장을 여야합의로 미리 배분하고 각 당에서 위원장 후보를 결정한 뒤 본회의에서 표결로 사후추인한 걸 모르는가. 이제 와서 국회법 운운하며 법사위원장 보궐선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생각하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나쁠 것도 없고 내가 반대한다고 안 할 리도 없지만, 그래도 정 의원 본인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법사위원장 자리를 기정사실로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역겹다"며 "그래서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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