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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교도소 주변 기웃대던 고양이, 알고 보니 '마약 운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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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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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한 교도소 주변을 배회하던 한 고양이가 당국 관계자에게 붙잡혔다. 고양이 몸에는 마약이 든 흰색 주머니가 둘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파나마 검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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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한 교도소 주변을 배회하던 한 고양이가 당국 관계자에게 붙잡혔다. 고양이 몸에는 마약이 든 흰색 주머니가 둘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파나마 당국은 전날 수도 카리브해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주변을 기웃거리던 흰색 고양이 한 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고양이를 살펴본 관계자는 고양이 몸에 묶인 주머니 안에 각종 마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도소장 안드레스 구티에레즈는 "고양이 목에 천주머니가 묶여 있었다"며 주머니 안에는 마약이 흰 가루와 나뭇잎 등의 형태로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마약의 종류가 코카인, 크랙, 마리화나 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검찰은 마약을 교도소로 반입하기 위해 동물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나마에서 동물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당국은 비둘기와 벌까지 동원한 마약 운반 시도를 적발한 바 있다. 보통 외부에서 누군가 동물들의 몸에 마약을 묶어두고 교도소 인근에 풀어놓으면, 수감자들이 음식을 이용해 이 동물들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운반이 이뤄진다.

한편 이 고양이는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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