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주차칸 2개 차지한 벤틀리, 경비원에 "잘못이냐" 도로 갑질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외제차를 무분별하게 주차한 사례가 나와 논란이다.
이데일리

경차 전용 칸 2개를 차지한 채 주차된 차량.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인천 도화동 소재 아파트 입주민이 “갑질주차..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저희 아파트에도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벤틀리 차주가 자리를 여러 칸 차지하는 등 무개념한 주차를 한 행태를 고발했다.

인천 도화동 소재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얼마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대가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 벤틀리는 저희 단지에 입주세대 중 하나의 방문차량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늦은 새벽 주차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주차를 해놓고 경비원 분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쌍욕+고함+반말 섞어가며 책임자 나오라는 둥, 스티커를 왜 저기다 붙였냐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며 차주가 이해할 수 없는 갑질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결국 경비원 두분이 젊은 사람한테 욕 먹어가며 직접 스티커 제거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고, 차주는 ‘전용자리를 만들어줄것도 아니잖아요~ 주차할데가 없어서 거기다 주차한게 잘못이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취하며 그 후에도 계속 나아지질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웃 주민들한테 들은 정보로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라고 하던데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것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 벤틀리 차량이 주차 칸을 두 칸 이상 차지하는 등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차만 명품을 타고 다닌다고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는것 같다”며 “저 몰상식한 사람때문에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그리고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분들을 위해 통쾌한 해결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통로를 막은 채 주차한 차량.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