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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내가 미셸과 친구될 수 없다고?"…부시, 美 양극화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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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좀더 존중하도록 정책 변화 이뤄지길"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Smithsonian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on the National Mall) 개관식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을 포옹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이날 박물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2016.09.2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친구가 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반응과, 그만큼 미국인들의 생각이 양극화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CBS의 '일요일 아침'(Sunday Morning)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스미소니언 흑인역사문화박물관 개관식 때, 그리고 2018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 장례식 때 나와 미셸 오바마의 공개적인 상호 작용에 대해 미국인들이 놀랐다는 반응이 내게는 오히려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는 "그것은 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회가 이민에 대한 "가혹한 언급"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민자들을 좀더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많은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 중 하나: 미국 이민자들의 초상'(Out of Many, One: Portraits of America's Immigrants)라는 이민자들을 그린 새 그림책을 펴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책이 정책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사람들이 내는 작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이 올해 받아들이기로 한 난민 수용 상한선이 너무 낮다는 비난에 따라 상한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세관국경보호국(CBP)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들에게 이민자들이 모멸감을 느끼는 구식 언어인 "에일리언"(외국인)이란 단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CBP와 ICE에는 또 종전의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s) 대신 '비시민권자'(non-citizen)나 '이주민'(migrant)이란 용어를 사용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 이민정책을 반영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들을 뒤집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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