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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광복회 "박근혜 품 안긴 윤주경, 윤봉길 바라던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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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경, 광복회장 사퇴 요구하자 이에 반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주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남북하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비례대표 모임 '드림21' 기부금 전달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1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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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김원웅 광복회장에게 사퇴를 요구하자 광복회 지부장들이 반발하며 윤 의원을 공격했다.

광복회 전국 17개 지부장은 20일 성명에서 윤 의원을 겨냥해 "이승만 정권은 친일경찰을 동원, 반민특위를 폭력으로 해산시켰다. 반민특위가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악질 친일순사 노덕술을 체포했다는 이유"라며 "윤 의원의 주장이 바로 반민특위를 해체시킨 이승만의 주장과 너무나도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윤 의원은 박근혜 품에 안겨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또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보상으로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받았다"며 "그런 박근혜 정부가 광복절 폐지 건국절 제정추진, 친일미화 국정역사교과서 추진,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군복 문화재 지정 시도,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강행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앞장 선 것이 할아버지 윤봉길 의사께서 바라던 일이었을까"라고 따졌다.

이들은 "선대에는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식들이 변절해 친일을 한 사례가 적지 않다. 윤 의원의 언행을 보면서 참으로 착잡하다"며 "윤 의원, 입 다물라. 할아버지 팔아 얻는 반짝이는 금배지 달고 세비나 꼬박꼬박 잘 챙기시라. 그리고 부끄러운 줄 알고 나대지 말라"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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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는 등 거친 항의를 하는 김임용(왼쪽) 광복회 회원을 관계자들이 저지하고 있다. 2021.04.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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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회원 김임용씨에 의해 멱살을 잡힌 사건과 관련, 김 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윤 의원 등 8명은 지난 16일 입장문에서 "광복회는 김임용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원웅 회장이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별도 입장문에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광복회장의 돌출 언행에 대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물론 우리 국민은 참고 또 참았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명예를 누가 실추시켰는지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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