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 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9일 오후 3시 50분께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내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A씨(60)의 신고가 119 구조대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 아내 B씨(53·여)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후 1시께 이웃집 C씨(73·여) 집을 찾아 아구내장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도 같은 날 오후 4시 45분께 손녀에게 "몸이 안 좋다"고 알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아구내장탕을 거의 먹지 않아 경미한 독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복어 독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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