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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DJ·盧·文 위해"·"흙수저 출신"…與 전대 후보들 광주서 당심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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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자(왼쪽부터)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제주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주먹을 쥐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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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의원은 20일 여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당대표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민생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국민이 알려주신 길이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바꾸자고 하면 바꿔지나, 혁신하자고 하면 혁신되나. 국민 현장 속으로 가자"며 이번 선거 전략의 키워드인 '민생'을 앞세웠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코로나19 민생 최전선에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무기를 만들어드리겠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지만, 국민 인내는 더욱 화수분이 아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강화하고 손실보상을 소급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고흥이 낳고 광주에서 자란 기호 2번 송영길"이라며 "국민의 힘이 정권을 잡는다 생각해 보시라. 3당 야합 이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땀과 눈물로 만든 취약지역의 민주당 지방정부 교두보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호남을 고립시킨 망국적 지역주의가 다시 부활할 것이다. 이번 스무 군데 보궐선거에서 호남 제외 모두 패배했다. 전주가 포위됐다"면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당정 '준비단' 출범을 비롯해 Δ광주 군 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 특별법 처리Δ여순특별법 5월 임시국회 통과Δ전남대 의과대학 유치Δ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등을 약속했다.

홍영표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할 것"이라며 "이기는 정당을 넘어 통치에 유능한 정당으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실현코자 했던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시대를 열겠다. 정당 책임정치로의 일대혁신은 이번 대선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사상 첫 노정협약 도출, 패스트트랙 성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등의 성과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광주, 전남, 제주 등 지방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민생과제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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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제주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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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후보들도 일제히 당심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냈다.

김용민 의원은 "비록 보선에서 패했지만 저는 민주당 당원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후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유능하고 소통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 검찰, 언론, 사법, 부동산 개혁 등을 통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 다만 민주당 가치와 동떨어진 민생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숙 의원은 "국회의원 한 명도 없는 대구·경북의 민심을 몰아서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에 설 최고위원 후보 하나가 필요하다는 여러분들의 강력한 요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경북 칠곡 출신이다.

김영배 의원은 "민생과 개혁은 민주당의 양쪽 수레바퀴다. 노무현의 꿈과 문재인의 약속인 더불어함께 잘사는 나라, 사람사는 세상은 중단 없는 개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내부 혁신으로부터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풀뿌리 정치로 정권재창출을 만들겠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많은 국민의 반성과 혁신 요구를 받는다. 민생과 현장에서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자치분권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했다. 참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봇대 최고위원이 되겠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정부와 당에 확실히 전달하겠다"며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인구소멸위기 지역특별법을 발의했다. 지방 소멸을 막고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동산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극성 당원 문제가 당 건강성을 해친다고 하는데, 저는 먼저 당원과 소통하지 못한 당과 지도부, 의원들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에게 어떤 의견이 나오더라도 국회의원과 지도부가 최종 책임을 지고 있다. 방향은 맞지만 지적이 부족하다면 지도부와 의원들이 당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의원은 "저는 흙수저 출신이다.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로 올라와 달동네에서 어렵게 생활했다"며 "서울 중앙지검 형사8부 유일한 여검사로 일하며 삼성물산 재개발 비리를 파헤쳤다. 당 대변인으로서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법사위 간사로서 당 중심에서 소통하고 조직하고 싸워왔다"고 호소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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