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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승기]기아 K8, 크기·디자인·성능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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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8'은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된 첫 양산모델답게 크기와 디자인, 성능이 모두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K8은 기존 K7의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지만 기아는 국내 중대형세단 최초로 5m가 넘는 등 큰폭의 변화를 반영해 차명을 'K8'으로 바꿨다.

지난 1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K8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석, 광장동에서 경기 남양주를 왕복하는 80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3.5 가솔린 2WD 풀 옵션 모델로, 가격은 4990만원이다.

K8의 첫인상은 우아하고 늠름했다. 기아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해 K8의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서로 대조되는 조형·구성·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창조됐다.

기아의 신규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K8에 시선을 빼앗기게 하는 요소다. 특히 주간주행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차문 잠금을 해제할 때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기능으로 운전자를 반겨준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하며,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공간 역시 넓고 고급스러웠다. K8의 전장·전폭·전고는 5015·1875·1455mm이며, 축간거리는 2895mm에 이른다. 제네시스 G80, 현대차 그랜저보다도 길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주며 혁신적 이미지를 더한다.

착좌감도 훌륭했다. K8에는 제네시스 GV80과 G80에만 적용됐던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됐다. 7개의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시트가 몸을 잡아줘 운전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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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아는 8일 K8의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기아 제공) 2021.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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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의 최고출력은 300PS(마력), 최대토크는 36.6kg·m로 가속과 제동력 매우 훌륭했다. 소음과 진동도 적어 운전 내내 고급차를 타는 편안함을 느꼈다. 기아 최초로 적용된 메리디안 스피커는 차 안을 음악감상실로 바꿔줬다.

기아는 K8의 도어 접합부에 3중씰링을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대의 밀도를 높여 정숙성을 높였다. 엔진음과 배기음, 노면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K8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켰더니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 변경도 자동으로 이뤄졌다.

시승을 해본 결과 K8은 K7에 비해 모든 면에서 달랐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그랜저에 비해서도 한층 강화된 성능, 편의사양, 옵션을 자랑한다. 사전계약 첫날 1만8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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