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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스피, 3220선 첫 돌파…3개월 만에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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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내일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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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점(3208.99)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2021.4.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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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3220선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으로 마감했다.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3200선을 넘어 3220선까지 진입했다. 장중 고가는 3220.82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약 3개월 만에 3200선에 재진입했다. 종가 기준 전고점은 지난 1월25일 기록한 3208.99.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2246조원으로 당시에 비해 34조원 증가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다. 최근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최근 10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상황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2배를 넘는 가운데 오후 들어서도 상승 폭이 약화되지 않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 11.3%로 G20 국가 중 6번째로 높았다. 사우디(16.2%), 남아공(14.6%) 등이 선두권이었고 미국(10.8%), 일본(8.2%) 등은 코스피에 미치지 못했다.

거래소 측은 "백신 보급 확대,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증시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요한 요인"이라며 "2월 이후 시장 변동성을 유발했던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점도 증시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실제 이날 개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이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장을 이끌었다.

개인이 3898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2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수출 회복과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신흥국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달 국내 외국인 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위주로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 9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효성첨단소재(220억원), SK텔레콤(199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별다른 이슈 없이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0.72%), LG화학(1.3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등이었다. 셀트리온만 3%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5.02%)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한세실업(12.23%), F&F (6.11%)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이 속한 증권 업종도 2.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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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98.84)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에 장을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29.46)보다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2원)보다 4.9원 내린 1112.3원에 마감했다. 2021.04.20. kyungwoon5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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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2.42p(0.24%) 오른 1031.88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소폭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2000년 9월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3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가 상승한 것과 달리 시총 상위 9위 종목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0%), 셀트리온제약(-3.49%), 펄어비스(-2.77%) 등이 많이 빠졌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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