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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도 코로나19 폭증에 삼성전자 등 주재원 가족 철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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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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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삼성전자 인도법인 등이 주재원 가족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인도 교민사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늘 오전 내부 공지를 통해 주재원 가족의 임시 귀국 관련된 왕복 항공권, 자가격리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상이 부족해진 상황을 고려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제 귀국을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비용 지원을 통해 사실상 철수를 권고한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세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현재 인도 내 삼성전자 주재원은 100여명이며, 가족 수는 200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도 주재원 가족 귀국 비용을 지원했었는데, 최근 현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자 서둘러 지원책을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외 또다른 한 한국 업체도 주재원 가족의 귀국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업은 1인 지사 형태로 운영하던 현지 법인의 관계자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1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25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신규 사망자 수는 1천761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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