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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텔 vs AMD, 3세대 서버용 CPU 승자는? AMD '밀란' 시네벤치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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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와 AMD 에픽 프로세서 (원본=인텔,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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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싸움에서 AMD가 인텔을 상대로 약소한 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실시한 시네벤치(Cinebench) 벤치마크(Benchmarks) 결과, AMD 3세대 제품이 최신 기록을 경신했다. 인텔 3세대 제품은 AMD 2세대 제품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기본적인 성능 외에도 안정성, 연결성, 확장성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시네벤치 결과는 단순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AMD 제품 성능이 지속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실제 사용자도 만족한다면, x86 서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인텔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드빈더 쿠마르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의 비전을 발표하며 "다수의 재무분석가가 미래 서버 비즈니스의 규모를 볼 때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서 AMD가 30%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향후 3~4년 동안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AMD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버 시장 점유율이 0%에 가까웠지만 2세대 로마를 바탕으로 지난해 서버 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는 최신 3세대 AMD 에픽(EPYC) 밀란(Milan)과 3세대 인텔 제온(Xeon) 아이스레이크(Icelake) 프로세서의 시네벤치 23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밀란은 11만 3631점의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제온 3세대는 7만 4630점의 결과로 9만 2357점을 기록한 2세대 AMD 에픽 로마(Rome)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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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결과 (자료=톰스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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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네벤치는 7890달러의 64코어 128스레드 '밀란 7763' 2개과 8099달러의 40코어 80스레드 제온 플래티넘 8380 2개를 비교했다. AMD는 테스트를 위해 기존 공냉 방식의 레퍼런스 설계를 사용해 특별한 조절과 오버클럭이 없다고 밝혔다.

톰스하드웨어는 "시네벤치 R23 결과는 데이터 센터 고객의 구매 결정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흥미로운 비교"라고 말했다. 실제 기업이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를 구매할 때 더 많은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매체는 "하나의 벤치마크는 아이스레이크 칩이 출하 예정인 기업 시장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며 "최근 제온은 더 광범위한 테스트에서 확실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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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에 따르면 3세대 제온 CPU는 AMD 에픽 밀란 CPU와 엔비디아 A100 GPU보다 높은 AI 처리 성능을 보였다. (사진=인텔간담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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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7일 3세대 제온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제온은 인공지능 가속 명령을 내장한 유일한 데이터 센터용 프로세서"라며 3세대 제온이 AMD 3세대 에픽(밀란)보다 높은 AI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당시 인텔은 3세대 제온과 AMD 에픽의 AI 성능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인텔에 따르면 딥러닝 부스트를 내장한 40코어 3세대 제온이 64코어 AMD 에픽 7763보다 20개 AI 워크로드에서 1.5배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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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성능에서 64코어 밀란이 28코어 제온 제품보다 112% 높은 성능을 보였다. (사진=AMD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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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인텔보다 약 한 달 빠른 지난 3월 16일 에픽 밀란을 공개했다. 이날 리사 수 박사는 밀란을 공개하며 인텔 제온 골드 6258R, 2세대 에픽 로마와 성능을 비교했다. 당시에는 3세대 제온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3세대 제품 간 비교는 이뤄지지 않았다.

AMD의 발표에 따르면 고성능컴퓨팅(HPC)에서 28코어 6258R보다 64코어 에픽 로마가 76%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64코어 밀란은 106% 높은 성능을 보였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밀란이 6258R보다 112%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네벤치에서 3세대 AMD 제품이 인텔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인텔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데이터센터 성능은 단순 CPU성능 차이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인텔 CPU를 선택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 인텔은 93.4%, AMD는 6.6%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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