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단독] '달뜨강' 윤상호 감독 "재촬영은 숙명, 시청자 덕분에 만든 기적"(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 역사상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5% 가량 촬영이 완료된 사극 작품 주연 배우의 불미스러운 하차부터 배우 교체 후 전면적인 재촬영까지. '달이 뜨는 강'은 모두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발 빠른 대처로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YTN star는 지난 20일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뜨거운 호평 속에 마무리한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윤상호 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윤상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YTN star : 배우 지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을 당시 이미 95%가량 촬영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방송 초기였고, 사극이라는 특성상 재촬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배우 교체 후 전면 재촬영을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윤상호 감독 : 재촬영은 숙명적이라고 생각했다. 재촬영을 해야 이 작품이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작품을 사라지게 둘 수 없었다. 작품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대처했다. 하루 만에 캐스팅을 다시 했다. 무엇이든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 star :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남은 기간 안에 작품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나?

윤상호 감독 : 있으니까 덤벼들었다. 사고 터진 다음날 바로 편집실 모여 회의를 했다. 평소 우리 제작진이 일주일에 찍어내는 분량이 있다. 정확하게 계산하니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내일부터 쉬지 않고 쭉쭉 달려가자"라고 팀워크를 다졌다. 몸이 힘드니까 가능하더라(웃음)

YTN star : 이번 작품을 끝낸 소감이 더욱 남다를 것 같다. 시청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계획했던 많은 부분을 놓쳐서 가슴이 쓰리다고 표현하시기도 했는데?

윤상호 감독 : 액션 장면과 전쟁씬의 경우 각종 시도를 많이 해서 괜찮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새롭게 찍으니 CG 작업을 하는데 시간상 한계가 있었다. 웰메이드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구려를 표현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시간을 좀 더 가지고 했으면 훨씬 더 좋게 나올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감독의 눈으로는 그것들이 보이니까 이게 너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계획했던 방향대로 해 보려고 작가와 스태프들이 노력을 했다. 아쉬운 부분이 도처에 있지만 후회는 되지 않는다. 시간 상의 문제로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지만, 행복하게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YTN star : 실제로 시청자의 응원이 큰 힘이자 재촬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하셨는데?

윤상호 감독 : 저에게 진짜 소중한 분들은 이 작품을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신 소수의 시청자분들이다. 이들이 작품에 대해 쏟는 애정이 우리처럼 작품을 제작하는 이들에게는 무한동력이 된다. 시청자 응원 덕분에.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과정이었다. '달이 뜨는 강'은 무엇보다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단독] '달뜨강' 감독, 지수 하차 後 "나인우가 20부까지 한 달만에 찍어"(인터뷰②)로 이어짐.)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KB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