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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만명 학생이 한국어 배운다" 김정숙 여사의 '태국 사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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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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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1일 태국으로 파견되는 한국어 교원들에게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영상축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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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축사에서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이 처음 시작된 태국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며 “5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태국 내 한국어반이 개설된 학교는 3년 전 114개에서 165개 학교로 늘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말처럼 태국은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태국은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고, 2016년 한국어를 대학입시 과목으로 채택했다”며 “태국의 한국어 학습자는 4만 6000여명으로 16만여명의 전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태국은 한국어 교사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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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019년 9월 2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전시된 한국어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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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을 때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외국인의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일정을 다수 진행해왔다.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 누르술탄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했고, 나자르바예프 대학의 K팝 동아리와 간담회를 했다. 2019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도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국내에서 열린 한국어 관련 행사에도 다수 참석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태국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김 여사는 이날도 “2019년 태국에 방문했을 때 양국 정부가 공동주최한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에 총리 부인 나라펀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며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는 호의와 애정이 마음깊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이 처음 시작된 나라가 태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분과 사제의 귀한 인연을 맺게 될 태국의 제자들은 여러분이 전해준 한국어라는 열쇠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실제 2019년 문 대통령의 태국 순방 중 태국 총리 부인과 함께 방콕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한국어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학생들과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관심이 한국어 및 한국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일정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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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김정숙여사와 나라펀 총리부인이 태국 방콕 차리트리움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열린 한-태 교육부 주관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당시 일정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동행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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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당시 태국 총리 부인과 태국 왕궁 내 위치한 ‘퀸 시리킷 섬유박물관’을 방문하기 전 가진 별도 환담에서도 양국의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며 “태국 내 한국어ㆍ한국학을 배우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의 가족은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지난해 “다혜씨의 아들이 태국 학교에 다니고 있고 학비와 과외활동까지 하면 1년에 4000만원가량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혜씨는 곽 의원이 제기한 각종 의혹 등과 관련 지난 1월 곽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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