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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훈련도 안 받았는데…"쓰러진 주인 살리려 뛰어다닌 美 영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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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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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주인의 생명을 구한 한 반려견이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엘파소 소방청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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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주인의 생명을 구한 한 반려견이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텍사스주 엘파소 소방청은 최근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 아스트로의 용감함을 기리고자 훈장을 수여하고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로는 지난주 갑자기 건강에 이상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는 주인을 목격했다. 이에 아스트로는 즉시 밖으로 나가 짖고 뛰어다니며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청 관계자들은 "한 주민이 아스트로를 보고 가까이 다가가자 아스트로는 주민을 주인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고 이후 신고가 이뤄졌다"며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주인을 이송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엔리케 듀나스-아길라 소방청 대변인은 "아스트로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반려견의 용기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아스트로는 심지어 주인과 함께 구급차에도 탑승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의 주인의 어머니 버사 마르티네즈는 아스트로가 비상 시 위험을 알리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약 1년 전 길거리를 배회하던 아스트로를 키우기 시작했다.

당시 마르티네즈는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 종인 아스트로와 함께 오래 지낼 수 있을 지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 아스트로와 영원히 함께 살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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