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김학범호, 최상의 조편성...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와 B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최고의 조 편성을 받았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추첨 결과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당초 기대했던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최상의 결과가 한국에 찾아왔다.

FIFA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최근 5차례 올림픽에서 거둔 승점을 바탕으로 본선 진출 16개국을 4개 포트로 나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고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한국은 개최국 일본, 남미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1번 포트에 들어갔다.

한국의 이름이 적힌 공은 1번 포트에 속한 네 개의 공 가운데 두 번째로 나왔고 이어진 추첨에서 B조에 배정됐다. 일본은 A조, 아르헨티나는 C조, 브라질은 D조에 들어갔다.

2번 포트에선 북중미의 온두라스가 한국과 같은 B조에 들어왔다. 한국이 속한 조에 들어올 수 있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가운데 훨씬 나은 결과였다. FIFA 랭킹 67위인 온두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던 상대다. 한국으로선 설욕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3번 포트에선 오세아니아 대표인 뉴질랜드가 B조로 들어왔다, 한국이 당초 기대했던 최상의 조편성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뉴질랜드는 FIFA 랭킹 122위의 약체로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2무 4패로 아직 승리를 거둔 경험이 없다.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앞서 있다.

4번 포트에선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한국과 다른 조로 들어가는 가운데 유럽 두 팀 가운데 껄끄러운 프랑스가 아닌 루마니아가 한국과 같은 조에 들어왔다.

유럽 대표인 루마니아는 FIFA 랭킹 43위로 39위인 한국보다 4계단 아래다. 한국과 올림픽 대표팀 간 상대전적은 없다. 올림픽 본선에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41년 만에 출전한다.

조편성이 확정되면서 한국의 경기 일정도 결정됐다. 한국은 7월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에 역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오후 5시 30분에 치러진다. 장소는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이다.

개최국 일본은 A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와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C조는 아르헨티나, 이집트, 스페인, 호주가 한 조에 속했다. D조는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리아라비아가 경쟁을 벌인다. C조와 D조는 ‘죽음의 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어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이후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최종 성적을 가린다. 조별리그는 7월 22일부터 시작한다.

김학범 감독은 조추첨 결과가 나온 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면서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어느 한 팀 만만히 볼 수 없는 만큼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가지고 와 힘을 드리겠다”면서 “모든 팀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잘 세운 뒤 6월 A매치를 통해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