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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파운드리 투자 많이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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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박정호 SKT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올해 주총 의안은 제37기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유영상 MNO사업대표 사내이사 선임 등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2021.3.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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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SK텔레콤 사장)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월드 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팹리스 업체들 사이에 (대만) TSMC 기술 수준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다"며 "공감하고 있다. 삼성도 파운드리를 하지만 저희도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업체가 디자인한 칩을 위탁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기존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주문이 몰리면서 반도체 시장 전반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 부회장이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박 부회장은 IPTV(SK브로드밴드)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콘텐츠웨이브) 등 SK텔레콤 미디어 사업의 글로벌 제휴와 관련해선 "아마존 프라임과 협력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며 "아마존 프라임에 K-콘텐츠 드라마가 잘 번역되어서 가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부회장은 올 하반기 국내 OTT 시장에 진출하는 디즈니에 대해선 "디즈니플러스가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했다"며 "오히려 넷플릭스와 협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를 통한 애플TV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연하다"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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