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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 브라질 밀어내고 경제대국 '톱10' 진입…"최소 5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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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CN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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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순위를 뒤흔들었다. 한국이 지난해 브라질을 밀어내고 10위 자리로 올라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적어도 2026년까지 톱10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IMF의 세계 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BC는 전세계 경제규모에서 한국이 2019년 12위였지만 지난해 10위로 2계단 올라섰다고 전했다. 한국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6309억달러로 전년도(1조6467억달러) 대비 1.0%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인 순위가 뛰어올랐다.

CNBC는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에 성공했고, 강력한 반도체 수출로 경제가 단 1%만 역성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컨설팅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행업 부문은 여전히 매우 약하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소비 또한 부분적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3.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9위였던 브라질은 12위로 떨어지면서 기존 톱10에서 유일하게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나라가 됐다.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다. 누적 확진자 수는 세번째로 많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봉쇄 조치에 부정적이다. 브라질 보건업계는 "현재 보건시스템이 붕괴에 거의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2019년 브라질의 GDP는 1조8771억달러였지만 지난해 1조4341억달러로 10% 넘게 줄어들었다.

이번 순위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2026년까지 10위권 내 이탈 또는 새로 진입하는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당초 경제 규모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국가 중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은 2019년과 같이 각각 1위~4위를 차지했다. 2019년 5위였던 인도가 한계단 하락하며 6위였던 영국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캐나다가 각각 7위~9위를 차지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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