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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33조원…코스피 현금배당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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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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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현금배당을 13조원 가까이 늘리면서 한해 배당액이 처음 30조원을 넘었다.

한국거래소가 21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배당총액이 약 33조163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0.3% 급증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회사당 평균 배당금도 627억원으로 전년(392억원) 대비 59.9%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포함해 총 13조1243억원을 주주에게 지급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을 제외한 배당총액은 20조395억원으로, 회사당 평균 배당금은 379억5000만원으로 크게 줄지만, 삼성전자 배당 건을 제외하더라도 배당 총액과 평균 배당금은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현금배당을 한 곳은 전체 769곳 중 529곳으로 68.8%가 배당을 마쳤다. 이 가운데 78.4%인 415곳은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년 연속한 곳은 495사(93.6%)였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보통주 2.28%, 우선주 2.62%로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 0.84%를 넘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에 해당하는지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배당 투자를 적극 고려할만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의 해석이다.

배당 법인의 지난해 평균 주사 상승률은 26.36%로, 코스피 상승률인 30.75%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 전기가스, 금융. 건설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57개사가 총 1조7662억원을 현금배당했다. 1년 전(1조5734억원)보다 12.3% 증가했으며, 코스닥 배당 법인의 61.8%인 344곳이 5년 연속 현금배당을 마쳤다. 회사당 평균 배당금은 31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다. 시가배당률은 평균 1.559%였다. 현금 배당을 한 회사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43.3%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44.6%)보다 낮았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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