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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케인의 각오, "메이슨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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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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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해리 케인이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향한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직무에서 해임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의 자리는 U-19팀을 맡은 바 있는 메이슨 코치가 메우게 됐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토트넘과 인연이 깊다. 토트넘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으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토트넘 소속이었다. 5번의 임대를 다녀온 뒤 2014-15시즌부터 2시즌 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됐던 메이슨 감독대행은 5년 반이란 장기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무릎, 발목 부상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었고 헐시티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헐시티에서는 끔찍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지난 2017년 1월 첼시 원정에서 게리 케이힐과 공중 경합 상황에서 심하게 충돌했다.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나간 메이슨 감독대행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었던 메이슨 감독대행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코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종전 U-19팀을 맡고 있었던 메이슨 감독대행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인해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감독 대행이긴 하나 역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20대 감독이 됐다. 아직까지 성인 팀을 감독한 경험이 없어 우려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토트넘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주중 사우샘프턴전 경기 이후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특히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기다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메이슨 감독대행은 약 일주일 만에 트로피를 들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리그에서의 성적도 중요하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첼시와는 승점 5점 차가 난다. 사우샘프턴전 이후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레스터 시티전이 대기하고 있다. 최종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 '주장' 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슨을 향해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케인은 "같은 아카데미를 수료하면서 메이슨이 남은 시즌동안 토트넘을 이끌게 됐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남은 7경기 동안 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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