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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 '라디오스타' 김강훈, 인생 2회차? '어른이들' 인생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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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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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라디오스타' 김강훈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입만 열면 미담과 진지함이 줄줄~ 재미는 없지만 시청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게 하는 배우들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과 함께하는 ‘괜찮아 꿀노잼이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세윤은 "김강훈을 보며 떡잎부터 다르다고 느꼈냐"며 질문했다. 강하늘은 "연기할 때 카메라 테크닉이 있다. 상대 연기자가 위에 있으면 시선을 맞춰야 하는데 그런 테크닉들을 습득했더라"며 김강훈의 노련함에 놀라워 했다. 김강훈은 예능초보 강영석에 "MC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조언했다. 이어 당황했던 순간으로는 "다른 토크쇼에서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다. 그 때 당황해서 사실대로 다 말했다"며 미소지었고, 유세윤의 "앞으로 어떻게 대답할 거냐"는 물음에 "노코멘트"라고 대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니가 본인 예능에 나온 모습을 보고 놀란다고 밝혔다. 하니는 "원래 예능 캐릭터가 아니다. 좀 진지한 느낌임 많은 사람인데 리액션 위주의 모습만 방송에 나갔다. 그런 모습만 부각돼서 나가서 그렇다"며 자신의 성격을 드러냈다. 이어 "고장 난 느낌의 모습을 좋아한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의 미담이 공개됐다. 강하늘은 "전역 직전 뮤지컬을 하게됐다. 서울 공연을 다 끝내고 휴가를 단체로 2박 3일을 받았다. 조권씨가 다음 뮤지컬을 위해 와야했는데 아무도 없고 막막할 거 같았다. 그래서 근처 지리나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 설명같은 걸 적었다"며 쑥쓰럽게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해커와 관련된 미담도 있다"며 무슨 이야기인 지 물었다. 강하늘은 "제가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엄청 왔다. 전화를 받았는데 제 계정으로 성인광고가 올라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비밀번호를 찾으려고 하는데 기억이 안났다. 결국 찾아서 게시물을 다 지우고 했는데 이미 벌어진 일에 화내면 나만 손해니까. 그냥 글을 올렸다. '내가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날까봐 내공 좋은 해커분께서 비밀번호 생각나라고 하신 것 같다'고 밝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말을 들은 김구라는 "나랑 일 처리하는 게 비슷하다. 나도 이왕 벌어진거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했으면 어떻게 어떡할 뻔 했지"라고 말하며 강하늘에 공감했다. 이에 강하늘은 "어떤 일에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SNS 탈퇴했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강영석이 김선호를 업급했다. 강영석은 "같이 작품을 했던 분 중에 하늘이 형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진 형이 있는데 김선호 형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아우라가 비슷하다"며 배우 미담을 공개했다. 배우말고 다른 미담은 없냐는 말에 강영석은 "아르바이트로 맥주집에 있었는데 조세호씨가 자주왔다. 그런데 주문도 항상 서서하시고 허리를 숙인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하니는 "어디를 나가면 연관돼서 '선배로서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냐'고 묻는다. 사실 우리가 선배가 아니다. 같이 대기실을 쓰고 버티는 시간은 저희보다 더 길었는데 '버텨줘서 고마워'라는 식의 기사가 나서 당황스러웠다"며 기분상했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갑자기 인기를 얻었을 때 이런 느낌이었다. 산타클로스가 갑자기 선물을 줬는데 내게 아닌 느낌이었고 다시 뺏어갈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내것 맞았는데 '일희일비' 마음껏 할 걸"이라며 명언을 남겨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하늘의 데뷔작이 공개됐다. 강하늘은 과거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으로 하는 색소폰 연주와 트로트 무대를 본 MC들은 "핵 꿀잼이다. 데뷔를 재밌게 한 사람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하늘은 "기억이 있는 건 좋은데 실제로 보는 건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훈은 "모든 일에 불만이 생기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며 사춘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말을 들은 유세윤은 "반항은 하냐"고 물었고 이에 김강훈은 "있다. 아빠는 내 편을 들어주고 엄마랑 의견충동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강훈이 '어른이들' 인생상담에 대해 언급했다. 김강훈은 "'전참시'에서 병재형이 '왜 나는 연애를 못하냐'고 물어 주변을 이용해서 '자만추'하라고 했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영미에 "어차피 결혼을 죽을 때까지 같이하려고 한거니까 지금은 잠깐이라고 생각하고 힘내라"며 조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영석이 최근 오디션장에 굴욕을 맛본 경험을 털어놨다. 강영석은 "남자들은 누아르 연기를 좋아하지 않냐. 주어진 대사를 끝냈는데 감독님이 '자기를 째려보라'고 하더라. 카리스마가 너무 없다고 말했다"며 아쉬워했다.

김강훈이 최애 선배로 유병재를 선택했다. 김강훈은 "병재형이 현질(?)을 엄청했다. 그 때까지 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이템 차이로 계속 졌다. 병재형이 차사라고 10만원을 보내줘서 다시 5판 3선을 했는데 제가 다 이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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