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15호골' 손흥민, 또 하나의 역사 꿈꾼다...최초 2시즌 연속 10G-10A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또 하나의 역사를 코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경기 무승을 끊어냈고 리버풀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흔들렸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했을 위기가 몇 차례 있었다. 결국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대니 잉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의 경기력은 냉정히 말해 최고는 아니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아직까지 시즌 초반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승리하겠다는 의지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른 것처럼 보였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파상 공세에 나섰다. 손흥민의 발끝에서부터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가레스 베일이 이 공을 잡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베일의 동점골이 터지자 손흥민은 역전골을 위해 바로 공부터 주웠고, 동료들에게 다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29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기록했으나 모우라가 슈팅을 피하는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손흥민은 베테랑이었다. 후반 43분 레길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손흥민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16-17시즌에 세운 14골을 넘어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현재까지 리그 기록은 15골 9도움. 1도움만 더 추가하면 손흥민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한다. 토트넘은 EPL이 시작한 뒤로 한 시즌에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손흥민을 포함해 위르겐 클린스만(1994-95),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011-12), 크리스티안 에릭센(2017-18)까지 단 4명뿐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적이 없다. EPL 역사로 놓고 봐도 10골-10도움을 2시즌 연속으로 기록한 선수는 많지 않다. 그런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