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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지코인 이틀 연속 급락…열풍 이대로 끝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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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센트대에서 4월 들어 폭등세, 19일 43센트 최고치 기록

20일 도지데이 이후 폭락, 30센트 선…게임스톱 전철 밟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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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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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지코인이 이틀 연속 급락함에 따라 가격이 4월 20일 ‘도지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게임스톱 열풍처럼 도지코인 열풍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지코인은 연초 1센트대에 머물다 4월 들어 폭등세를 시작했다. 특히 4월 20일 도지데이를 앞두고 지난 4월 16일 최초로 40센트 대에 진입했다 4월 19일 43센트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정작 20일 도지데이부터 폭락해 22일 오전 30센트 선까지 내려왔다.

◇ 도지코인 30센트 선까지 밀려 : 도지코인은 22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46% 급락한 30.96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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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현재 가격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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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마니아들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선정하고 1달러를 달성하자고 다짐했지만 그들만의 잔치에 머문 것. 오히려 도지데이가 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해 1달러를 뚫자던 구호가 무색하게 30센트대로 밀렸다.

이는 연초 수준보다는 높지만 전고점을 다시 돌파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 도지코인 열풍 개미들이 주도 : 이번 도지코인 열풍은 각국의 개미들이 주도했다. 한국의 개미들은 지난 16일 하루에만 도지코인을 17조원어치 샀다. 이는 전일 코스피 거래량(15조)보다 많은 양이다.

미국의 개미들도 도지코인을 사들였다. 연초 게임스톱에 열광했던 미국의 레딧(미국의 증권 코뮤니티) 개미들은 게임스톱에서 빠져나와 도지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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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탑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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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미들의 선동에 다수의 투자자들은 부화뇌동하지 않았다. 그러자 정작 도지데이부터 도지코인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 게임스톱 전철 밟을 듯 : 레딧 개미들은 연초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를 일삼는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매집해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그러나 개미들의 게임스톱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고점 대비 두 배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도 게임스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게임스톱의 최고가는 지난 1월 27일 기록한 347달러였다. 그러나 21일 현재 158달러에 불과하다. 전고점 대비 두 배 이상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의 최고가격은 43센트였다. 도지코인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져야 정상으로 돌아갈까?

◇ 암호화폐 전도사도 도지코인 팔아라 : 전문가들은 애초에 장난삼아 만들어 쓰임새도 없는 도지코인이 급등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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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 - 회사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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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도사'라고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조차 “도지코인은 쓰임새도 없다”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려거든 도지코인을 팔고 비트코인을 사라”고 충고할 정도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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