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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53명 탑승 인니 잠수함 해저 600∼700m 실종…'참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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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최대 잠항심도 200m 잠수함, 실제 700m면 찌그러졌을 것"

40년 된 독일산 잠수함 '낭갈라'함…대우조선해양이 성능개량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53명이 탑승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이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지 이틀째에 접어들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00여m인 낭갈라함이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밝혀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2일 인도네시아 해군 발표 등에 따르면 낭갈라함은 전날 오전 3시께 발리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연락이 끊겼고, 그로부터 24시간이 넘게 지났다.

낭갈라함은 40년 전인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이 9년 전인 2012년 성능개량 작업을 해 준 잠수함이다.



낭갈라함의 정원은 34명이지만 훈련에는 53명이 탑승했다. 해당 잠수함이 마지막 포착된 지점은 해저 600∼700m 지점으로 발표됐다.

사고 잠수함이 기동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는 유출된 기름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