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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호중, 현충원서 "피해자에 사과"…野 "거기서 왜,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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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무릎꿇고 참배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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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박원순·오거돈 전 서울·부산시장 성범죄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과 장소와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이후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이 그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았다"면서 "제가 그분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무릎 참배'에 대해 "4·7 재보궐선거 패배를 비롯해 전임 서울·부산시장의 성 관련 사건 피해자에게도 포괄적으로 반성한다는 뜻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이를 두고 "시간, 장소, 상황이 어긋난 사과"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사과는 때와 장소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너무나 뒤늦은 시점에 호국 영령을 모신 곳에서 한 사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이 지난 16일 당선된 지 일주일 만에 또한 성범죄가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사과한 것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현충원에서 사과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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