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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6500만원 아래로 털썩…곧 대규모 조정기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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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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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향후 단기간 내 반등을 이뤄내지 않으면, 큰 폭의 조정기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04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개당 6494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일 같은 시간 6963만원에서 6.8%나 낮아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6340만원 수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최근 며칠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크게 올랐다가 순식간에 낮아지는 널뛰기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곧 대규모 조정기를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을 업고 무분별한 팽창을 거듭해 온 탓이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며 “곧 50% 하락해 2만~3만 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현재의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곧 6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모멘텀 신호가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곧 가시화될 수 있는 정부 규제를 붕괴 원인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는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 같은 불법적인 거래에 쓰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이라며 ”투자자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피력했다.

재무컨설팅업체 알바인 캐피털의 스티븐 이삭스 투자위원회 회장은 “비트코인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진 모르겠으나, 분명한 건 끝이 날 거란 것”이라며 “매우 지저분하게 끝날 것이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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