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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설린저 4Q에만 21점' KGC, 4강 PO서 현대모비스에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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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은 PO 통산 승률 단독 1위

연합뉴스

현대보비스 숀롱의 슈팅을 인삼공사 설린저 등이 저지하려 하고 있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5-67로 제압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도 17점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로 6강 PO에 나서서 6위 부산 kt를 세 경기 만에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에도 먼저 1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꿈을 키웠다.

역대 46회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36회나 된다. 확률은 78.3%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로 PO 통산 18승 10패, 승률 64.3%를 기록하며 최인선 감독(34승 20패·63.0%)과 공동 1위였다가 단독 1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오세근이 11점, 설린저가 9점을 몰아넣으며 22-10으로 앞섰다.

지난 6일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6일 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특히 1쿼터 시작 4분 10초 만에 숀롱의 3점 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할 만큼 슛 난조에 시달렸다.

홀로 8점을 책임진 숀롱이 아니었더라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뻔했다.

1쿼터에서 인삼공사는 하나도 하지 않은 턴오버도 현대모비스는 다섯 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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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설린저.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 현대모비스 김민구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6점 차까지 쫓겼지만, 오세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2쿼터 막판에도 김민구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재도가 모두 넣어 34-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들어 기승호와 서명진의 3점 슛으로 다시 따라붙은 뒤 롱이 두 점을 보태 42-39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설린저가 롱을 앞에 두고 미들 슛을 성공시켜 바로 흐름을 끊었다.

설린저는 45-41로 쫓긴 3쿼터 막판에도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는 설린저의 독무대였다.

4쿼터 막판까지 3점 슛 네 방을 포함해 팀이 기록한 21득점을 혼자 책임지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4쿼터 인삼공사의 총 득점은 23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28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해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롱뿐이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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