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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두산 해결사 등장, 양석환 기회 또 살렸다 [사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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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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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해결사로서 팀 연패를 끊는 데 일조했다.

양석환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13-1 승리에 일조했다. 두산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하며 2연패에 빠져 있다가 팀 18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양석환은 1-0으로 앞서기 시작한 1회 초 허경민, 박건우가 안타를 쳐 만든 1사 1, 3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댄 스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3회 초에도 무사 2, 3루 기회에 희생 플라이를 쳐 득점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타점 생산 능력만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까지 소화했다. 양석환은 1점 추격당한 5회 초 무사 1루에서는 롯데 구원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재호 좌전 안타 때 득점했다. 이어 7회 초에는 김재환과 또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고 해당 이닝 4득점하며 더 멀리 달아나는 데 일조했다.

두산이 기대하는 활약이다. 두산은 시즌 개막 전 LG로부터 양석환을 트레이드해 오며 오재일, 최주환이 떠나 없는 중심 타선에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랐다. 시즌 초 잠시 동안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했는데도 김태형 감독은 "내가 볼 때는 타격 타이밍이 괜찮다. 무리하게 유인구에 손대는 것보다 장점을 살리라고 이야기했다"며 믿었다. 양석환은 그 뒤부터 줄곧 김 감독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양석환은 시즌 16경기에 모두 5번 타순에 배치돼 출전하고 있다. 앞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자주 나서게 되지만, 주자 유무를 떠나서 타격 사이클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는 22일 경기 전까지 15경기 타율 0.310(29타수 9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고, 득점권에는 타율 0.350(20타수 7안타), 8타점을 치며 해결사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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