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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틴 “러, 30년전보다 온실가스 배출 절반…기후변화 대응 국제 프로젝트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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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최로 열린 화상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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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가 기후 변화 대응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주최로 열린 화상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해 연설하며 “오늘 토론은 우리가 모두 얼마나 깊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우려를 공유하는지와 우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 활성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모든 노력의 성공에 지구의 운명과 각국의 발전 가능성, 국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모든 종류의 유해 물질 배출 규모 측정과 감시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국제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관심국이 공동의 과학연구에 가세하고,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후 프로젝트들에 함께 투자하며, 기후 변화 영향 완화와 적응을 위한 저탄소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온실가스 배출 축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제 나는 대(對) 의회 국정연설을 했으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회경제발전 과제 가운데 하나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누적 규모를 크게 제한할 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다른 많은 나라들에 비해 지난 1990년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더 많이 감축했다”면서 “이산화탄소 등가량이 31억t에서 16억t으로 2분의 1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과가 향후 20년 동안 계속 이어질 러시아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근본적 개편으로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현재 러시아에선 에너지 생산 비중의 45%를 원자력을 포함한 저배출 에너지원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원자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수준은 모든 사이클에서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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