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사진l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27)이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사 측은 "피고인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만여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고 정일훈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 사실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훈 역시 법정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앞서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거래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며 정일훈의 탈퇴를 알렸다. 정일훈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5월 입소했다. 이에 도피성 입대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정일훈은 ‘뛰뛰빵빵’, ‘너 없인 안 된다’, ‘그리워하다’ 등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ksy7011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