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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 동현배 "차태현·윤시윤,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최고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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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동현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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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동현배가 출연 소감과 더불어 차태현 윤시윤 조인성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슈퍼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이 영업 8일차를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아르바이트생으로는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네 사람은 환상 호흡을 보여줬고, 슈퍼 영업 시작 후 가장 많은 손님들이 몰려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 끝난 후엔 배우들이 저녁 식사를 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그려져 시청자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빅뱅 멤버 태양의 친형이자 배우인 동현배는 지난 2017년 KBS2 '최고의 한방'으로 차태현 윤시윤과 만나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어쩌다 사장'의 유호진 PD와도 그때 인연을 맺었다. 동현배에겐 이들이 '최고의 인연'인 셈이다.

이하 동현배와의 일문일답.

-어제 방송을 잘 봤다. '어쩌다 사장' 최고 매출 기록 소감이 궁금하다.

△촬영 날 태현이 형이 계산을 하시고 역대 최고 매출액이 나왔다고 하셨을 때 어리둥절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방송을 처음부터 쭉 보면서 최고 매출액 이야기를 들으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일은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방송을 잊고 일만 했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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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배와 윤시윤이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캡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지?

△당연히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죠. 스무 살 때 햄버거 가게에서도 해봤고, 지금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많지만 그 시절엔 개인이 차린 커피숍이 많았거든요. 파르페도 팔고...아시죠? (웃음) 그런 커피숍에서 일도 해봤고, 막노동도 해봤고요. 스물한 살 때는 중학생 수학 과외도 했었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결혼식 뷔페에서도 일해봤어요. 결혼식 축가 알바도 했었고, 지금도 시간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눈치 융통성 친절은 기본, 뒷정리까지 완벽한 알바생들의 등장'이라는 말에 공감하나? 평소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는지?

△아마 이 문장들은 시윤이한테 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음...저는 평소에 같이 있는 사람들을 잘 살피는 편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상태가 어떤지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편인 것 같고, 사람들한테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즉흥적으로 했다 싶으면 상대방에게 그때의 내 행동에 대해 다시 묻고 실수한 게 있는지 물어보는 편이에요. 뒷정리는 집에 있으면서 밥 먹고 설거지를 바로 하는 편이긴 한데 잘 어지르는 편이라...하하. 눈에 보이는 거 바로바로 치우고는 있어요.

-'최고의 한방'에 함께 출연했던 차태현과 윤시윤은 동현배에게 어떤 사람들인가?

△이 두 분은 정말 저한테 있어서 최고의 한 분 한 분이세요. 차태현 형은 '최고의 한방' 이후로 저를 늘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신기한 게 제가 뭐가 힘들 때 연락이 오세요. 그래서 만나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세요. 태현이 형을 알게 되고 시간을 보내면서 '나란 사람이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런 대 선배님이랑 친해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걸 들었어요. 너무나 감사해요. 사랑해요. 태현이 형!

시윤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친구 같아요. 때론 형 같고. 때론 정말 철없는 동생 같고. 하하. 시윤이랑은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시윤이네 집에서 밥도 같이 먹고 간단하게 술 한잔도 기울이고. 그럴 때마다 저한테 늘 응원해주는 친구죠. 편하게 일적인 부분이나 고민 상담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거든요. 작년 제 생일날은 어떻게 집에 혼자 있는 걸 알았는지 나오라고 막창이나 같이 먹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생일날 즐겁게 보냈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일적인 면에서는 저랑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자기 자신을 혹독하게 다루거든요. 주어진 일에 노력을 엄청 하고요. 제가 시윤이만큼은 아니겠지만 비슷한 것 같아요. '어쩌다 사장'에 시윤이랑 같이 나간다고 했을 때 너무나 좋았어요. 제가 연예인 지인들이 많이 있지는 않은데 정말 편하게 연락하는 지인들이고 계속 잘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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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배가 차태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캡처


-'어쩌다 사장'에서 처음 만난 조인성은 어땠는지?

△와우! 실물 보고 놀랬어요. 차은우 이후로 남자 얼굴 보고 반하긴 처음이에요. 하하하. 그리고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제가 전복 까다가 손을 베었거든요. 제가 괜히 제작진들한테 피해갈까봐 조용히 한 스태프 분한테 '반창고 있음 하나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걸 들으시고 인성 형이 '현배야 이리 와. 내가 붙여줄게. 많이 베였네'라며 꼼꼼히 붙여주셨죠. 정말 따뜻한 형님이에요. 제 이야기도 다 받아주시고 들어주시고.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예전에 '최고의 한방' 하고 나서 유호진 PD님이 저한테 같이 예능을 한번 꼭 하자고 해주셨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뵙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어쩌다 사장'을 촬영하게 돼서 지금도 영광이고 올해 좋은 추억으로 시작한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제가 기분이 좋은 만큼 '어쩌다 사장'을 보신 분들도 기분 좋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리얼 예능이 처음이라 어리바리하고 실수도 많았고 다소 소극적인 태도가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조차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저를 처음 보시고 '쟤 누구야?'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다시 한 번 인사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기하는 배우 동현배입니다. 기억해 주세요.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요즘은 MBC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6월 방송 예정이니 많이 봐주세요. 꼭이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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