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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축구해본 적 없나봐"...퇴장 판정에 '극대노' 모예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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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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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퇴장 판정을 두고 극도로 분노했다.

웨스트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웨스트햄은 4위 첼시와 간격이 벌어지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빨간불이 커졌다.

웨스트햄은 공격진의 속도를 앞세운 첼시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있었다. 제시 린가드와 제러드 보웬을 앞세운 역습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토마스 수첵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첼시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던 웨스트햄이지만 전반 43분 실점했다. 벤 칠웰에게 좌측 공간을 허용했고, 베르너가 칠웰의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웨스트햄은 파상 공세에 나섰고, 첼시는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슈팅은 첼시 수비수들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모두 막혔다.

웨스트햄에 악재가 발생한 건 후반 33분 파비안 발부에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칠웰의 허벅지를 밟고 말았다. 곧바로 VAR이 가동됐고, 발부에나는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반칙이 위협적이었던 건 사실이나 발부에나가 공을 찬 뒤에 발을 내려놓는 동작을 취하다 허벅지를 가격했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퇴장 판정이 내려진 뒤 웨스트햄 선수들은 억울해했고, 모예스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웨스트햄은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고,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패배했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분노감을 그대로 표출했다. 그는 "이 판정은 축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내린 결정이라고 본다. 그 장면에서 발부에나가 발을 어디에 내려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상황에서 퇴장이란 말인가. 약간의 악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판정이며, 나한테 중요한 건 정말 썩은 결정이라는 것이다. 퇴장은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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