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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레전드인데…EPL 명예의 전당 후보 제외, 폭행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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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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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이자 웨일스 국가대표 감독으로 일하는 라이언 긱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제외됐다.

EPL 사무국이 26일 발표한 명예의 전당 후보 23인 명단에는 쟁쟁한 레전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폴 스콜스 등 맨유의 전설들이 포함됐다.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모두 후보에 들어갔다.

그런데 명실상부 레전드인 긱스는 후보에서 빠졌다. 긱스는 1990년 맨유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무려 24년간 한 팀에서만 뛴 전설의 선수다. 리그에서만 672경기에 출전했고, EPL 우승도 13회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 후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250경기 이상 출전, 지난해 8월1일 기준 은퇴 선수여야 한다. 긱스는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고, 영국 역대 최고의 윙어리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인데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긱스는 최근 폭행 논란으로 인해 후보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긱스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과거 불륜 전적에 더해 사적으로 이미지가 망가졌다. 개인사로 인해 당연히 들어가야 할 명예의 전당 후보 리스트에도 빠지는 손해를 입게 됐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후보 투표는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6명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앞서 티에리 앙리와 앨런 시어러가 투표 없이 초대 헌액자로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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