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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대표팀, 코로나19 무더기 추가 확진…총 27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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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레슬링 대표팀
[대한레슬링협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쿄하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레슬링 대표팀에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8일 "국제대회 파견 대표팀 선수단 중 귀국한 27명 중 12명(1명 격리 해제), 불가리아에 체류 중인 23명 중 15명(1명 격리 해제)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 올림픽 쿼터 대회를 치르다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지난 19일 처음 확진자가 나왔다. 귀국한 여자 대표팀 선수 1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귀국한 선수 3명과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를 치르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대표팀 선수단 중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21일부터 22일까지는 귀국한 트레이닝 코치 1명과 남녀 대표팀 선수 1명씩 총 3명이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불가리아에서도 22일 지도자 2명과 파견 심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처됐다.

25일엔 불가리아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국내 입국한 대표팀 간판선수 B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엔 불가리아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표팀 감독과 코치, 트레이닝 코치, 선수 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28일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불가리아 현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훈련하던 선수 C는 훈련 중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귀국한 대표팀 구성원 중 4명도 같은 날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대표팀 선수단은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계속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구성원 중 귀국을 요청한 선수들은 귀국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레슬링 대표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국민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사관과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슬링 대표팀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 중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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