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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사인 보고서 공개돼 논란..."극심한 고통에도 부적절한 조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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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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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한 건 의료진의 부적절한 조치 때문이었다는 보고서가 등장해 논란이다.

영국 '가디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임명된 의료위원회가 공유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의료진이 '부적절하고, 문제가 되는 무모한 태도'로 행동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알렸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스타였던 마라도나는 지난 11월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하기 얼마 전 마라도나는 두부 외상에 출혈이 생겨 뇌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의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병인 경마하혈종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마라도나가 자택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인해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마라도나가 알콜이나 마약 중독 등의 문제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지만 숨을 거두기 전까지 마라도나는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워낙 갑작스러운 사망이었기에 약물 과다 복용, 타살 의혹 등 온갖 루머가 등장했다.

결국 아르헨티나 검찰은 마라도나가 사망한 뒤 마라도나가 고용했던 개인 의사의 재산 수색 명령을 내렸고, 마라도나를 치료했던 사람들을 조사했으며, 의료위원회를 따로 임명해 수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의료위원회와 가까웠던 소식통이 보고서 내용을 영국 '로이터'에 공개한 것이다. 언급된 내용은 의료진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보고서에는 "마라도나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조치는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었으며, 무모했다. 마라도나는 사망하기 12시간 전부터 심각하게 몸이 안 좋아졌다. 그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11월 25일 오전 12시 30분 이후로 환자가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다고 결론을 지었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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