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코트를 떠났던 남자프로배구 레프트 공격수 송명근(28)이 원소속구단 OK금융그룹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OK금융그룹 구단은 3일 “송명근과 연봉 3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송명근은 오는 7월 입대한 뒤 2023년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송명근은 지난 2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교 시절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오자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피해자를 만나 용서를 구했다.

송명근은 자신의 SNS에 “사건이 알려진 이후 수 차례 피해자 분과 피해자 분의 어머니께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면서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밀진단과 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 마음이 전달됐는지 감사하게도 피해자 분께서는 마침내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피해자 분께서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되거나 왜곡돼 알려진 측면이 있고, 그 결과 저는 물론 가족과 동료,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송명근은 “다가오는 7월이면 군에 입대한다. 성실하게 복무를 마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날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피해자와 구단, 배구팬들께 겸손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