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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 코로나 확진 그 후…"잠복기+역학조사 시일 종합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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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수비수 황현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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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4월 무승 부진을 딛고 5월의 재기를 그리는 FC서울이 뜻밖에 변수를 맞닥뜨렸다. 핵심 수비수 황현수(26)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단은 3일 황현수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혔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황현수는 지난달 26일 만난 지인이 지난 1일 오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전해 들었으며 구단에 알렸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성남FC와 홈경기에 후반 20분 교체 선수로 출전한 적이 있다. 서울 구단은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보고했고, 선수단 전원 2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일 오후 황현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치료에 나섰다. 다행히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나머지 선수들은 3일 전원 음성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성남 선수도 역시 전원 음성이다.

프로연맹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경기는 최소 2주 이상 연기된다. 단,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거나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해도 무방한 상태이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K리그1 구단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고, K리그2 구단은 역시 골키퍼 1명을 포함해 15명이다.

K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경기가 순연된 적이 있다. K리그1에서는 지난달 17일 대구FC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선수는 재활 치료 중으로 선수들과 접촉이 없었던 터라 예정대로 리그가 진행됐다.

황현수의 경우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이후 경기를 뛰었고,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여서 더욱더 주목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더라도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자가격리를 해야 하므로 경기엔 나설 수 없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경기 일정 조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광주FC 원정 경기다. 다수 방역 전문가는 역학조사는 상황에 따라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연기하는 방향이 옳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잠복기 고려는 물론, 역학조사가 얼마나 걸리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구단 및 방역당국과 소통하면서 정확한 결과를 얻는 데 중점을 둔 뒤 시일이 더 소요되면 경기 순연 개최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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