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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웃 팀에게'...맨유, '승점 삭감' 징계 받으면 맨시티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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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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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벌인 난동으로 이웃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에 웃을 수도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한 시위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난동을 피워 경기가 연기돼 승점 삭감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당초 맨유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이 올드 트래포드로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중계진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리면서 양 구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시 의회와 경찰이 합의 하에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하루가 지난 4일 현재까지도 향후 경기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축구협회가 조사를 착수하면서 승점 삭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두 기구는 누구에게 이번 경기 연기에 책임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구단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경기장 출입구 역시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면 승점 삭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는 어떠한 규정의 위반이 발생하면 이를 수사할 권한을 갖고 있고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징계들은 벌금 혹은 승점 삭감을 포함한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집에도 홈 팀은 선수들과 경기 심판진들이 경기장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고 경기가 진행될 안전한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적혀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규정 8조 3, 4항에도 한 구단의 멤버나 팬들로 인해 경기가 중단될 경우, 이사회는 경기를 재개하는 것을 막고 과실이 없는 팀에게 승점 1점이나 3점을 줘야 한다고 돼 있다.

때문에 위와 같은 규정을 근거로 리버풀이 승점을 받거나 맨유가 승점을 잃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80점으로 2위 맨유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3점이나 앞서 있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맨유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맨시티 추격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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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블리처리포트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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