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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거듭 사과한 김부겸…사위 라임 펀드 의혹엔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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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사과한 김부겸…사위 라임 펀드 의혹엔 '발끈'

[뉴스리뷰]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첫날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향한 지적에 연신 사과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딸 가족이 라임 펀드와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선 '발끈'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자와 함께 30번 넘게 자동차세나 과태료를 체납했다며 준법의식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 후보자는 부인하지 않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컴퓨터 납품, 유지보수 회사를 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돼 있지만 차량들이 회사 차량이 되는 바람에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는 거듭됐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피해자께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당시는 아직 저희 당에서도 박원순 시장님의 워낙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서 입장 정리를 못했던…"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재해 현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려깊지 못했다고 밝힌 김 후보자.

하지만 딸과 사위가 라임 펀드와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관련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의혹만 제기해놓고 저는 가만있어야 합니까? 지금 이 장면만 보시는 국민도 있는데 아니 그러니까 왜 특혜라는 걸 이야기 하셔야지 상황이 저렇다는 걸 저한테 일방적으로 강요하시면…"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관련 질의를 이어갔지만 청문회장은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의원님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후보자라도 이게 뭡니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질문이 우습다니요! 동료 질문이 우습다니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우습다는 건 사과할게요. (마이크 켜고 사과하세요!)"

언쟁이 잦아들자 김 후보자도 사과를 했고, 라임 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선 사위와 딸 가족도 같은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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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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