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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간판 김현우, 코로나 확진…도쿄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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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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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 선수가 올림픽 쿼터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김현우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라피크 후세이노프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레슬링 관계자는 "김현우는 경기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대회 주최 측에선 경기 당일 오전 코로나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 출전을 허가해주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지만, 김현우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레슬링의 간판선수입니다.

그는 런던 대회 이후 체급을 74㎏급으로 올린 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고, 도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고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려 했지만 올림픽 쿼터가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출전권을 따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김현우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 세계 쿼터 대회에 나섰는데 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풍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현우는 6일까지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경기 전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꿈을 접었습니다.

김현우는 현재 격리된 채 소피아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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