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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서욱 "장병 생활개선, 곧바로 체감 어렵다…지휘관 관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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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교대·GOP 현지시찰…장병 생활여건 점검

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소재 육군 신병교육대대와 중부전선 인근 최전방 일반전초(GOP) 현장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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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장병 생활여건 개선 방안을 두고 "일부 개선방안은 정착되려면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장병들이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다"면서도 "지휘관의 관심과 정성은 이행하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경기도 소재 육군 신병교육대대와 중부전선 인근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병사를 향한 지휘관들의 관심과 정성, 소통 노력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장관은 먼저 신병들이 입소 후 예방적 격리기간 중 사용하는 샤워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확인하고, 급식 제공실태와 같은 생활여건 전반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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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소재 육군 신병교육대대와 중부전선 인근 최전방 일반전초(GOP) 현장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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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 장관은 간부들을 향해 "입영 초기, 낯선 환경으로 인한 장병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이 클 수 있다"며 "인권보장과 방역이 균형을 이룬 신병훈련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GOP 소초로 이동한 서 장관은 군사대비태세와 격오지 방역관리실태를 점검하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경계작전 요소를 최적화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 장관은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장병 생활여건 개선 방안들은 모두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대비태세 유지와 장병의 기본권 보장 등을 고려하되, 부대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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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소재 육군 신병교육대대와 중부전선 인근 최전방 일반전초(GOP) 현장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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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방부는 최근 논란이 된 '장병 처우' 문제와 관련해 내년 병사 급식비 인상과 중대 단위 휴가 등을 개선안으로 내놨다. 당장 시급한 급식 개선과 격리시설 보수 등은 올해 국방 예산 일부를 이·전용하거나 '비선호 식자재 감량' 등으로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방부가 이러한 개선안을 내놨음에도 일부 부대선 여전히 '급식이 부실하다'는 제보가 제기되고 있어, 중앙의 정책이 예하부대까지 전파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또 중대 단위 휴가의 경우 국방부가 '시행 가능한 부대'에만 한정해 실시하기로 한 만큼 효용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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