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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 관광객, 이번주부터 지하철역에서 백신접종 가능…뉴욕 거주확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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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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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지하철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의 펜스테이션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등 뉴욕의 6개 지하철역에 임시 백신 접종소가 설치된다고 보도했다. 6개 접종소는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매일 3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뉴욕 주정부는 다른 접종소에서 의무화된 거주증명 확인 절차도 면제키로 했다. 거주증명 확인 절차가 없어지면 성인이라면 누구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다른 지역에서 뉴욕을 방문한 사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관광객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백신 접종소에서는 긴 시차를 두고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사용된다.

아울러 지하철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겐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선물로 주어진다.

쿠오모 주지사는 임시 접종소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치되지만, 운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역에서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쿠오모 주지사의 계획은 뉴욕시의 발표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등 주요 명소에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해 관광객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백신 접종자에게 수족관과 브루클린 식물원 입장권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뉴욕시의 백신접종 계획까지 실현되면 뉴욕 관광객은 다양한 장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뉴욕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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