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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짜증냈는데 합격" 진구, '올인x태후' 뚫고→상남자 시절 '사나이병' 고백(ft.아내♥) ('옥문아')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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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진구가 출연해 '태양의후예'부터 '올인'까지 캐스팅 비화를 전하며 아내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진구가 출연했다.

이날 5년만에 예능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 진구는 “그 동안 작품이 없었다, 이번에 영화를 찍어 홍보하러 왔다”면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라는 영화를 언급, 진구는 “지금 역할 중 가장 따뜻한 역할이라 강하지 않다, 중복 장애를 가진 아이를 보며 나쁜 아저씨가 사람이 되어가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염을 기른 것에 대해 진구는 “다른 작품때문”이라 했고 정형돈은 “이 번에 물 들어왔냐”고 축하하자, 진구는 “그렇다 노 젓는 중”이라며 센스있게 답했다.

또한 진구는 신인시절 ‘논스톱5’에서 김용만, 정형돈과 인연이 있다고 했고, 김용만은 “진구의 풋풋했던 모습만 보다가 어느날 상남자 전문배우가 됐다”면서 “서상사할 때 특히 기분 좋았다, 진구 그 자체로 살렸다”고 ‘태양의 후예’를 언급했다.

진구는 “대작가 김은숙 작가에게 감사해,날 써준다고 했을 때 역할 상관없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고 감사하게도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캐스팅 오디션 비화를 묻자 진구는 “농담식으로 비빔국수 만들어줘서 캐스팅한 거라고 하시더라”고 운을 떼면서 “당시 영화 ‘식객’에 요리사로 준비하던 중, 어쩌다 김은숙 작가와 술자리가 벌어졌고, 인연이 맺어졌다”며 떠올렸다.

진구는 “작가님이 맛있는거 한 번만 차려달라고 해, 요리를 통해 인맥을 만들어주시려 했던 것”이라면서 “당시 간단한 요리라 비빔국수를 대접했는데 기억하고 캐스팅해, 촬영 다 끝나고 농담식으로 얘기하셨다”며 비화를 전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진구는 “그리스에서 촬영해, 밤에 여주인공 송햬교를 구출하는 장면을 찍어야했고, 해외다 보니 장난감 모형으로 밖에 찍을 수 없었다”며 회상했다.

진구는 “그리스 촬영 팀에게 최대한 진짜같은 총을 부탁했으나 너무 가짜같은 총이라 촬영 접자고 했다,총하나 때문에 모두 촬영을 못 하던 상황”이라면서 “당시 감독님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총이 덜 보이게 얼굴을 최대한 잡아달라고 했다, 총 반동까지 연기한다고 했다”며 베테랑 연기파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진구는 “이후 감독님도 연기를 마음에 들어하며 웃으셨다, 난감했는데 무조건 그 장면을 썼다”면서 빛이 발했던 장면까지 이어져 놀라움을 안겼다.

태양의 후예는 인생캐릭터라 할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라는 진구에게 모두 “서상사 이미지 계속 있다, 특히 강한 캐릭터 연기하면 주변에서 시비걸지 않나”고 질문, 진구는 “오히려 반대다, 친근하게 먼저 팬들이 다가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센 역할 하다보면 병에 걸리지 않냐고 묻자 진구는 “사나이병이 생겨, 병원에 가도 엄살을 못 부리겠더라”면서 “원래 주사가 안 무섭진 않은데 참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진구는 “마음은 사실 안 그런데 추워서 난로 옆에 가고 싶어도, ‘어~남자’ 한 마디하면 참는다, 추울 때 손에 입김불기도 못한다”면서 “스텝들이 롱패딩을 줘도 참을 수 있다고 (강한척) 하는데 핫팩은 받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진구에 대해 진중한 이미지인데 핵인싸라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김용만과 정형돈도 “진구가 굉장히 붙임성있고 유머러스하다, 생각보다 무거운 캐릭터 많이 연기했지만 정반대의 성격, 수다떠는 걸 좋아한다”고 인증했다. 진구는 본인의 웃음 타율이 높다는 소문에 대해“술자리, 저랑 1박2일은 있어야한다, 오늘 안에 하나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말장난 시동도 안 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진구는 2003년 드라마 ‘올인’에서 리틀 이병헌 아역으로 데뷔한 바 있다. 진구는 ‘올인’ 오디션에서 2000대 1로 데뷔한 비결을 묻자 “높은 경쟁률은 나중에 합격한 뒤 알았다, 생애 첫 오디션이었다”고 떠올렸다.

진구는 “이미지 속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수백명인 대규모 오디션을 상상했으나 당시 나를 포함해 참가자 3명이었기에 작은 사이즈 드라마라 생각해, 해볼만 하다 생각했다”면서 “근데 당시 대본 2권 주고 빨리 외우라고 해, 기다리기 힘들다고 하더라,당시 반말하는 냉랭한 분위기에 기분이 안 좋았고 예의가 없단 생각에 나도 틱틱 거렸다”고 떠올렸다.

진구는 “사람이 이걸 어떻게 외우냐고 되물었다, 나중에 대사를 짚어줬고 대사 3개를 15분 만에 외워야했다, 결국엔 못 외웠다”면서 “솔직히 못 외워서 죄송하다하니 술 마셨냐고 물어, 마이크 차고 있었는데 ‘개나소나 다 반말이네’라고 말했고 이게 제작진도 들었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올인' 합격 소식을 들었다는 진구에게 민경훈은 "그냥 짜증냈더니 잘 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 가운데 남편들의 ‘귀가 공포증’ 얘기가 답으로 나오자 진구는 호칭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진구는 “아내가 ‘오빠’ 라고 부르면 심장이 덜컹해, 의무감과 책임감때문, 무언가 힘든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불안함에 압박이 있다, 별거 아닌데도 혼자 겁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옥타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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