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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타티스 주니어, 코로나 확진…김하성, 기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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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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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김하성(26)이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리그 안전 규정에 따라 타티스 주니어를 IL에 올렸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소 열흘 이상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4년간 3억4000만달러(약3805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어 팀내 입지가 탄탄하다.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김하성에겐 넘기 힘든 벽 같은 존재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전력에서 빠지면서 김하성은 출전 기회를 많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을 때 김하성이 그 빈 자리를 매웠었다. MLB 닷컴은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수비적인 측면에서 빈자리를 잘 메웠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는 타격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공격력은 아쉬웠다. 타티스 주니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티스 주니어 외에도 내야수 유릭슨 프로파르, 만능 백업 선수 호르헤 마테오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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