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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논란 일축..."호날두가 교체 불만? 오히려 기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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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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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소문을 일축했다.

유벤투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75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비롯해 클루세프스키, 키에사, 콰드라도, 벤탄쿠르, 라비오, 키엘리니, 데 리트, 다닐루, 산드루, 슈체스니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인터밀란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선제골의 몫은 유벤투스였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밀어 넣었다. 이어 유벤투스는 전반 35분 루카쿠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2분 콰드라도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유벤투스가 악재를 맞았다. 후반 10분 벤탄쿠르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후반 38분 키엘리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인터밀란에 따라 잡혔다. 하지만 후반 42분 콰드라도가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UCL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리그 최종전에서 AC밀란, 나폴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유벤투스가 볼로냐를 잡아낸다면 극적으로 UCL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도중 호날두의 교체 장면이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25분 모라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때 호날두가 무표정한 얼굴로 교체 아웃되면서 불만을 품었다는 추측이 일었다.

하지만 피를로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내 생각에 호날두가 교체되면서 기뻐한 적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우리는 수적 열세에 놓여있었고 그는 그림자만을 쫓고 있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행복하게 웃었다. 문제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최근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올 시즌 팀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호날두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으며 이미 자신의 측근들에게는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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