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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결정인데 뭐"...'논란 주인공' 발부에나, 벤제마 발탁에도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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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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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축구대표팀 승선 소식에 마티유 발부에나(36, 올림피아코스)가 입을 열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0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다운 강력한 전력이었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킹슬리 코망, 올리비에 지루,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라파엘 바란, 클레망 랑글레, 벤자맹 파바르, 줄스 쿤데, 위고 요리스 등 걸출한 능력의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지금까지 통산278골 143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년 유벤투스로 떠난 뒤에도 제 몫을 다하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프랑스의 전설이자 레알을 이끌고 있는 지단 감독은 "내가 봤을 때 벤제마는 프랑스 역대 최고 공격수다. 벤제마는 레알에서 500경기 이상을 뛰었고, 그가 만든 모든 골과 기록을 보면 당연하다"며 벤제마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는 벤제마의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없었다. 지난 2015년 대표팀 동료였던 발부에나를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 1월에도 법정에 출석할 정도로 해당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디에 데샹 감독은 과감하게 벤제마를 선발했다. 특히 데샹 감독은 논란이 터진 직후 자신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동안은 절대 벤제마를 부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벤제마를 제외한 데샹 감독은 그동안 지루, 그리즈만을 포함해 비샴 벤 예데르, 앙토니 마르시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하지만 지루, 마르시알 등은 소속팀에서도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벤제마를 발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부에나가 입을 열었다. 발부에나는 프랑스 'RMC 스포르트'를 통해 "벤제마가 대표팀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그건 그에게 좋은 일이다. 이것은 감독의 결정이다. 만약 프랑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감독이 팀을 잘 꾸렸다고 말할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그를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발부에나는 "데샹 감독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벤제마의 합류 소식을 말했냐고? 아니다. 그런 건 기대하지 않는다. 난 현재 내 삶을 만들어가고 있고 현재 소속팀에서 즐겁게 뛰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더는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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