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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성폭행 피해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 빨리 증거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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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의 기성용(31)의 법률대리인이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A 씨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익을 위해 폭로를 결심했다고 주장하지만 두 달 가까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수사를 지연하려는 피의자 전략을 지적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면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4일 A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A 씨는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0년 기성용과 선배 B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매일경제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의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이 기성용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 씨의 언론 인터뷰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성용은 이에 즉각 반박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A 씨 등 폭로자들을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00장이 넘는 고소장과 수집한 증거 등을 제출했다.

폭로자는 여전히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금전적인 보상은 필요 없다. 사과 한 마디만 된다”며 기성용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송 변호사는 이에 “언론에 돈이 필요 없다”던 피의자가 막상 자신의 중학교 후배를 통해 ‘기성용에게 오보라고 해주고 돈 받아야지’“라는 제안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 ”피의자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놓고 법적 책임이 두려워 궁리 끝에 공익을 위하여 한 것으로 가자고 포장하려고 하지만 사건 직후 스스로의 육성으로 ‘자신의 변호사가 싼 X’라고 말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한 피의자 스스로의 인식이고 오염되지 않은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성용 측은 이와 함께 피의자 측이 주장하는 기성용의 조직적인 회유와 협박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온 국민이 초미의 관심 속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면 그 증거가 차고 넘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피의자 측이 주장하는 기성용 성폭행의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기성용 측은 ”기성용은 대국민 사기극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곧 수사결과가 나올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대국민 사기극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함께 감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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