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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의혹 폭로자 측 "대국민 사기극? 추악한 여론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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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의 성폭행 가해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 측의 ‘대국민 사기극’ 주장에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기성용 측 송상엽 변호사는 비루하고 추악한 여론전을 멈춰 달라”며 “송 변호사가 주장처럼 피해자 C, D 씨는 수사기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 무엇이 두려워 금방 들통날 거짓말로 비열한 여론 몰이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기성용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D 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했다.

매일경제

축구선수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과 기성용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C, D 씨의 법률 배리인이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D 씨는 지난 24일 서초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 한 마디면 된다. 금전적인 보상은 필요 없다”며 기성용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C, D 씨가 박 변호사를 통해 초등학교 재학 중이던 2000년 자신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전면 부인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송 변호사는 “언론에 돈이 필요 없다고 했던 피의자 D는 중학교 후배를 통해 ‘기성용에게 오보라고 해주고 돈 받아야지’라는 제안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수사기관에 제출된 상태다.

기성용은 앞서 지난 3월 3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송 변호사는 피의자 측이 두 달 넘게 출석에 불응하면서 수사가 지연돼 수사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변호사는 “기성용은 대국민 사기극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곧 수사결과가 나올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대국민 사기극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함께 감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변호사도 “국민들은 이 사건에 대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기성용과 송 변호사는 얕은 꼼수로 어찌 해보려고 하지 마시고 수사기관의 조사에나 성실히 임해주시기 부탁드린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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